[한국민예총] 제22회 민족예술상 수상자 선정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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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민족예술상 심의위원회 선정의견
[민족예술상]
박희정
박희정 풍물꾼은 전통시대의 유산으로만 전승될 수 있었던 풍물을 살판이라는 풍물 대중화 단체와 "바람을 타고 나는 새야","낮술","심심풀이"등의 작품을 통해 일반대중에게 풍물이 현재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기틀의 되는 활동과 현장에서 풍물이 삶의 진솔된 실천 활동으로 해 옴으로써 누구보다 앞장서 역사의 현장에서 헌신해 온 민족 예술의 진보적 활동을 높이사 이번 민족예술상을 수상하게 됨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굽히지 않는 예술적 활동을 기원하며 이 상을 드립니다.
정대호 시인
귀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분단시대’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10월항쟁을 널리 알리고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10월문학회를 창설하는 데 참여하고 이끌었으며 ‘10월문학제’를 전국적인 행사로 키우는 데 기여했습니다. 아울러 일체의 외부 지원 없이 20여년 동안 사재를 털어 계간지 「사람의문학」을 발행하여 지역의 진보적인 문예 발전에 헌신해 왔기에 2025년도 민족예술상을 드립니다.
[특별상]
故 김민기
금번 민족예술상 특별상에 선정된 고 김민기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늘 하심으로 일관한 당신 삶의 궤적과 우리 민예총이 추구하고 지향하는 자세는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언제나 현장의 소리를 예술 작업을 통해 민중의 소리로 직조해 부조리한 세상에 던진 조용한 혁명가였습니다. 우리 민예총은 사람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예술로 승화시킨 당신의 조용하고 흔들림 없는 예술 행동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에 한국 민예총 일원 모두의 마음을 담아 선생님의 일관된 삶과 예술의 의미를 기리고자 합니다.
故 김영수
사진가 김영수(1946~2011) 선생을 2025년 민예총 특별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명약관화합니다. 김영수는 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대학로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인들과 교류하다가, 민청학련 사건 직전 도피한 대전에서 독학으로 시작한 사진으로 1980년대를 관통하는 사진가가 되었습니다. 1981년 개인전과 함께 민중미술 진영에서 작가 활동을 시작으로, 2011년 타계할 때까지 거의 매년 개인전을 개최할 정도로 그의 작가로서의 행보는 집요하고 철저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내면으로부터 동시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내용으로 확장되었으며, 그에 따른 다양한 형식실험을 통해 사진가로서의 미학적 독자성도 증명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사진의 사회·문화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향적인 제도적 토대를 만들고자 노력했던 운동가이기도 합니다. 1987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민예총) 창립에 사진 분과를 만들었고, 이후 1999년 사단법인 민족사진가협회(민사협)을 창립, 초대 사무총장과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현대 사진계의 터줏대감 역할도 했습니다. 그런 사진 운동-기획의 대표적 실례로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현대사진 60년전>이 있습니다.
이런 열정적인 사진가이자 운동가에게 2025년 민예총 특별상 수여는 당연한 일입니다. 타 시각 미술에 비해 열악했던 사진 장르를 발전시킨 노력과, 민예총의 문화운동에 헌신적이었던 공로에 심사위원 전원이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작고한 지 한참 지난 뒤늦은 수여지만, 이 특별상이 그의 인생과 작품을 되돌이켜보는 계기이기를 바랍니다.
촛불풍물단
지난해 12.3 불법 쿠데타 내란 이후, 내란 세력을 탄핵하고 징치하기 위해 많은 국민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광장은 저항의 축제였습니다. 많은 문화 단체와 예술인도 거기에 동참했습니다. 장르를 넘어 상호 연대하며 뜻을 모았습니다. 촛불풍물단(대표:류감석)도 그중 하나였지만, 풍물 특유의 집단적 신명과 현장성으로 여타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을 아우르며 촛불(응원봉, 깃발)시민의 흥을 북돋았습니다. 그 결과 마침내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데 중요한 전위 역할을 한 것입니다.
기실, 지난 검찰 독재정권 3년 내내 촛불풍물단의 활약은 쉬지 않고 진행되었습니다. 윤석열 정권 등장과 탄핵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회적 의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총 167회의 광장 집회와 거리 시위에서 활약했습니다. 특히 풍물단의 기존회원과 함께 풍물놀이연구소, 밝달, 신바람, 한풀, 서울 필봉농악합굿, 살판, 일과 놀이, 민족미술협회, 광화문미술행동, 한국민족춤협회, 한국민예총 풍물위원회, 나라풍물굿 등의 조직과 연대하며 헌신적인 공동체적 공연을 진행한 점은 더욱 뜻깊은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 단체들과 함께 연대할 때 평균 20~70여 명에 이르는 대단위의 인원을 이끌면서도 신명과 흥과 질서정연한 저항을 이끈 촛불풍물단의 기획과 실행력도 돋보입니다. 앞서 언급한바 진심 어린 활동과 지속적인 실천이 이룬 가치에 기준 하면, 촛불풍물단이 2025년 민족예술상 수상에 자격이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촛불풍물단이 일반시민회원으로 구성된 단체라는 점에서, 이 수상이 더 뜻깊게 돋보인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더 멋진 풍물단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제22회 민족예술상 심의위원회
위원장 정지창
위원 이덕규 김상철 김진하 정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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