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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신세계그룹 정용진 대표의 역사 조롱과 민주주의 훼손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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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6-05-2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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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예총 성명서>

신세계그룹 정용진 대표의 역사 조롱과 민주주의 훼손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 마케팅은 단순한 실언이나 부주의한 상업 행위가 아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희화화하고, 국가폭력의 희생자들과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시민들의 피와 눈물을 조롱한 반민주적 행위다. 더 나아가 헌법 전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명시하고자 했던 5천만 국민의 역사적 합의와 시대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도발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며, 군부독재에 맞서 시민이 피로 지켜낸 숭고한 역사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역시 국가폭력과 독재정권의 야만성을 드러낸 비극적 사건으로, 오늘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운 역사적 증언이다. 이러한 비극의 상징들을 상업적 마케팅 소재로 소비하고 조롱의 언어로 활용한 것은 인간의 양심과 공동체 윤리를 저버린 행위이며,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정용진과 신세계그룹의 행태는 거대 자본이 국민 위에 군림하며 역사와 시민의 존엄까지 소비할 수 있다는 오만한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여기고 민주주의를 가볍게 여겼기에 군사독재와 국가폭력의 상징을 희화화하면서도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없이 책임 회피와 꼬리 자르기에만 몰두하고 있는가.

정용진은 과거에도 ‘멸공 캠페인’ 등 극단적 이념 마케팅으로 사회적 갈등과 혐오를 부추겼음에도 제대로 반성하거나 책임진 적이 없다. 재벌이라는 특권 아래 기업인의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과 역사적 감수성조차 망각한 채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국민은 더 이상 역사와 민주주의를 조롱하는 자본 권력의 오만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한국민예총은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정용진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국민 앞에 나와 사과하고, 역사 조롱과 민주주의 훼손 행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라.

하나. 신세계그룹은 단순한 홍보 차원의 유감 표명이 아닌, 민주주의 역사와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 사죄와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을 즉각 제시하라.

하나. 정용진의 사과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말뿐인 해명이 아니라 경영 책임을 포함한 실질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우리는 끝까지 그 책임 여부를 지켜볼 것이다.

한국민예총은 민주주의와 예술, 시민의 존엄을 조롱하는 어떠한 권력과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역사와 양심, 인간의 존엄까지 희생시키는 자본 권력에 단호히 맞설 것이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6년 5월 23일

사단법인 한국민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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