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원 칼럼] 지방 예술인의 생계, 사회적 경제로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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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예술인의 생계, 사회적 경제로 풀 수 있을까!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예술인 1인당 평균 예술활동으로 얻은 소득 1,055만 원으로 국민 평균의 41.3% 수준이었다. 전업 예술인 비율은 52.5%였고 예술인의 23%는 수입 부족으로 경력이 1년 이상 끊긴 경험이 있었다.
2025년 공연 티켓 판매액은 1조 7,3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으나 전국 티켓 예매 수의 76.4%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독립된 지역 공연시장이 형성되지 못했다.
광주문화재단의 실태조사 보도에 따르면 광주 지역 미술분야 청년예술인의 연간 예술활동 소득은 1,000만 원 미만이 60% 이상이었고 최저임금 수준인 2,5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얻은 비율은 16.5%였다. 또한 응답자의 과반이 대금 지급 지연 등의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은 인증제 도입 직후인 2007년 3곳에서 2013년 136곳으로 증가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19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전환한 이유는 차별화된 가치 실현(66.0%), 기업화를 통한 지속 운영(51.0%), 재정 지원사업 참여(46.1%) 순이었으며 전환 후 만족도의 긍정 평가는 73.8%였다.
해외에서는 프리랜서 예술인의 계약, 행정, 사회보장을 지원하는 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으며, 공공건물을 예술가 작업실로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 국내 지역 사회적경제 조직은 유휴 공간을 주거 및 작업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지역 역사와 자원을 연계한 로컬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예술인 사회적경제 조직 조사 결과 추가 자금 조달 방법으로 정부보조금을 꼽은 조직은 62.0%,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가진 조직은 38.0%였다. 지원사업 신청 시의 어려움은 과다한 행정 업무(43.2%)와 문화예술 특성 반영 미흡(37.6%) 순이었다. 경기도는 중위소득 120% 이하 예술인을 대상으로 연 150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공공구매에 참여한 문화예술 경제 조직은 22.3%였으며 불참 이유 1위는 사업 정보 부족(39.7%)이었다. 광주 토론회에서는 시립예술단 청년 예술인 채용 쿼터제, 도심 빈 건물을 활용한 무료 연습실·작업실 조성, 신진 예술인 데뷔 프로젝트 지원 등이 제안되었다.
숫자들이 보여주듯 지방에서 예술로 먹고사는 일은 여전히 외롭고 험하다. 현장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활로를 찾아 애쓰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벅찬 벽이 분명 존재한다. 숫자가 가리키는 이 팍팍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지켜가야 할지는 결국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몫으로 남아 있다.
| 신 선 민 |
광주민예총 청년위원회 위원장 한국민예총 정책위원 제23회 무안전국승달국악대제전 명인부 종합대상 대통령상 수상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원광대학교 예술대학 대학원 국악학과 박사 졸업 |
2026년 7월부터 시작한 <한국민예총 정책위원회 주간논평>이 2026년 8월부터 정책위원 개인 명의의 칼럼으로 전환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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